박흥식의 자연이야기

수컷 겨울깃의 머리는 검고 깃 끝이 누런 갈색이다. 턱과 뒷목은 희다. 등은 갈색 바탕에 검은 갈색 얼룩이 세로띠를 이룬다. 암컷 겨울깃의 머리깃은 붉은 갈색을 띤다. 습지 초원이나 강가 또는 매립지 주변 갈대밭에서 잡초·사초·습지식물의 씨앗과 갑충·나비·뿔잠자리·매미 따..

작년에 못 보고 넘어간 놈이데 올해는 유난히 많이 보인다. 그것도 암놈, 숫놈 모두가.... 처음 만난 곳 역시 외연도 유채밭 속인데 그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눈썹만 노란색..... 어떤 종에서 분화가 되었는지 궁굼하다. 비교적 섬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새이다. 그러나 잘 찍은 사진은 없는 것 같다. 무당새를 찍다가 덤으로 찍은 놈....

새가 거의 없다. 작년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새가 너무 없어 약수터에 앉아 새를 기다리가다 찍은 놈이다.

왜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촉새라는 별명을 붙이는 것일까... 옛날 사람들은 자연에 대한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숲 속에서 "찍찍"하면서 끝임없이 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고 이런 별명을 붙인 것이 아닐까한다.

다시 만난 흰메리멧새이다. 작년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만나지 못해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많이 지나갔다는 말을 듣고 봄에는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적중을 했다.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쇠검은머리쑥새이다. 그 동안 새 렌즈를 가지고 다시 찍고 싶었던 새이였는데 조금은 오래걸린 것 같다. 그래도 내 앞에 포즈를잘 취해 주어 감사...

많이 볼 수는 있지만 경계심이 워낙 심해서 사진으로 담기에는 무척 어려운 새이다. 많은 무리는 모두 날아가고 종다리와 떨어져 있는 한놈을 발견했다. 그리고 거리도 무척 가깝고... 이런 행운이 오기는 쉽지 않은데....

새의 세계에는 어느 중은 꼭 망신살이를 한 놈이있다. 우선 긴점박이올빼미는 아야진의 놈이, 호반새는 남이섬의 놈이, 바다꿩은 강릉놈이.... 이번의 제주도의 검은멧새도 참으로 망신살이를 한 놈같다, 옛날 어렵게 이 놈을 찍은 사람은 얼마나 억울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