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의 자연이야기

요맘때 스윈호오목눈이는 갈대보다도 버드나무에서 새순을 먹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이제 떠날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곧 버드나무의 새순을 먹으며 고향으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올해 생각보다 많이 보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 또 볼지 모르는 흰머리오목눈이입니다. 철원에서는 오목눈이가 더 귀하더군요. 올 겨울에도 많이 보았으면 합니다.

이렇게 많은 붉은머리오목눈이를 담기는 처음입니다. 한 마디로 바글바글하지요. 남산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닐까 합니다.

철원에서 흰머리오목눈이 속에 오목눈이를 찾기 정말 힘들더군요. 이럴 때가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눈 내린 나뭇가지 위에 앉아있는 진박새입니다. 나름 운치가 있어 보이지요.

녹색세개의 어린 탐조인 중에서 누굴 닮았다고 하면 딱 맞을까요. 천방지축 돌아 다니는 모습이 더 예쁘게 느껴지는 새이다.

귀여운 놈들입니다. 우연히 예쁜 사진이 나와서 기분도 좋고..

이제 보아도 사진을 찍지 않고 있는 놈입니다. 올해 그만 봐도 충분한 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