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12월12일 새만금 탐조

박흥식 2024. 12. 17. 06:04

가장 많은 황새와 흰꼬리수리를 본 탐조였다. 지금은 야생동물 보호 센터로 이동되어 치료를 받고 있는 초원수리도 만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하늘도 잘 날고 독수리와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수의사의 입장에서는 부상이 심각하다고 생각했는가 보다. 봄에 2번 정도 이곳에서 보았던 그 놈이 다시 와서 부상을 당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지난 겨울에 비하여 종수는 많이 줄었다고 생각된다. 검독수리 사진을 찍기 위해 고라니 사체를 초지에 두고 기다리는 차량이 더 많아졌고 앞으로 더 많아 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결국 검독수리가 사육을 당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좋은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데 검독수리 입장에서 생각하면 편하게 지내다가 돌아가서 행복한 월동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고향으로 돌아가서 사냥도 잘 하고 내년에 다시 왔으면 하는 생각이다.

솔방울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검독수리이다. 배부르게 잘 먹고 운동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느낌이다.
좀처럼 앉지 않고 있는 긴발톱멧새이다. 풀이 많이 자라있어 앉아도 찾는 것이 불가능하다.
엄청나 수의 대백로들이다. 멋진 모습을 만날 수 있게 하여 준 새들이 고맙다.
독수리도 작년보다 많은 수가 월동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먹이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을 찍는 사람과 서로 공생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때까치도 여기저기서 만날 수 있다.
새만금에도 말똥가리는 너무 흔하게 보인다.
물고기를 사냥한 것이 아니라 어부가 버린 물고기를 먹고 있는 물닭이다. 이런 것을 먹으려 경쟁이 심하다.
붉은부리갈매기도 많이 보이고 있다.
작년에도 많이 보였던 솔개도 만날 수 있었다.
올 겨울에는 정말 많은 잿빛개구리매가 보이고 있다. 가는 곳마다 여러 마리가 보인다.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한다.
부상이 심각한지는 모르겠지만 한 쪽 눈이 상처를 입은 초원수리다. 잘 치료받고 완치가 되었으면 한다.
속도를 줄여 다니라고 말하고 있는 큰말똥가리이다. 시속 50km으로 가라고 한다.
정말 많은 황색이다. 가락지를 달고 있는 놈도 있고 없는 놈도 있고...
황조롱이도 예쁘게 앉아 쉬고 있는데 내가 방해를 한 것은 생각이 든다.
흰꼬리수리 성조의 영역 다툼이다. 정말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