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 29∼37mm이다. 몸빛깔은 연한 녹색이다. 몸은 가늘며 정수리돌기는 촉각구 내의 옆가두리 끝에 달하고 세로홈은 뚜렷하다. 앞이마돌기는 크고 정수리와 분리되었다. 암컷의 머리에는 1쌍의 가시가 나 있다. 촉각(더듬이)은 짧고 검은색에 가까우며 연한 색의 고리가 많이 있다. 앞가슴은 약간 넓적하고 앞가두리는 약간 안쪽으로 구부러졌으며 뒷가두리는 둥그렇다.
수컷의 버금생식판은 짧고 작으며 뒷가두리는 삼각형으로 자른 것처럼 보인다. 수컷의 꼬리털은 생식판 뒤쪽에 이어지고 그 끝은 안쪽으로 구부러졌다. 암수 모두 뒷날개가 앞날개보다 길다. 앞날개는 짧고 좁으며 굵은 그물맥이 촘촘히 있다. 뒷날개는 뒤쪽으로 이어졌으며 튀어나온 부분은 앞날개와 같은 구조이다. 다리는 가늘고 길며 가시가 없다.
암컷의 산란관은 낫 모양으로 식물의 줄기나 잎 속에 찔러 넣어 납작한 알을 낳는다. 부화한 유충은 바로 허물을 벗고 식물질을 먹으며 자라면서 탈피를 반복해 성충이 된다. 성충은 8월에서 10월 사이에 나타나며 초저녁부터 들판이나 산림의 숲에서 "찌이-찌이- "하고 연속해 운다. 주로 활엽수의 잎이나 가지에서 생활하며 그 잎을 먹고 산다. 외부의 자극을 받으면 몸과 다리를 쭉 뻗어 잔가지 모양을 하며 움직이지 않는다. 한국·일본·타이완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실베짱이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