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의 자연이야기

소청도에서 가장 큰 관심은 동박새가 있는가를 보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도 동박새는 볼 수가 없었고 모두 작은동박새 아니면 한국동박새이다. 과연 소청도에는 동박색는 없는 것일까?

지금까지 찍은 동박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정리하다가 보니 멋진 사진을 알게 되었는데 이 사진을 클릭하고 답글을 달지 않으면 3대가 고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산에서는 동고비의 울음소리가 아주 청아하게 들이고 있지요. 앉아서 듣고 있으면 요정의 노랫소리 같아요.

전에는 정말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 올해는 많이 속을 섞인 놈이지요. 그래도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어 내가 이겼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랫동안 야생화 공원에 머물러 주어 고마운 나비이다. 그리고 멋진 비행까지 선보여 주고 간다. 서울공항에서 보여주고 있는 에어쇼보다 아 한국동박새의 버드쇼가 더 멋있게 보이는 이유는 뭘까?

어청도에는 정말 새가 없었다. 올해는 새들이 나를 피해간다는 생각이 든다. 멀리서 나를 유혹하는 동박새를 한번 찍어 보았는데... 역시 동박새이다.

거꾸로 나무 타기의 명수 동고비이다. 동고비는 나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먹이를 잡고 딱따구리는 아래서 위로 올라가면서 먹이를 잡는다. 그리고 나무발발이는 나무를 주위를 돌아가면서 벌레를 잡는다. 벌레들은 살기 힘들다. 그래도 봄이면 벌레들은 다시 세상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