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12월07일 새만금 탐조

박흥식 2024. 12. 11. 07:48

초원수리가 있어 가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 가기로 했지만 중간에 뿔호반새가 나타나서 목적지를 변경하고 새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말을 듣고 다시 새만금으로 목적지를 두 번이나 변경하였다. 봄에 비하여 새들은 많이 보이지 않고 있었고 작은 새들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다만 항상 같은자리에 앉아있는 검독수리와 독수리만 보이고 다른 새들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래도 다시 가야하는 이유는 혹시나 하는 의심병 때문인데 문제는 이 병이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탐조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려있지 않을까 한다.

항상 그 자리에 앉아 사육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검독수리이다. 오후에는 보이지 않고 있으면 가끔 고라니 시체를 먹기 위해 초지에 앉곤 한다.
잘 찍기 어려운 긴발톱멧새이다. 많은 개체는 보이지 앉고 있고 찾기도 쉽지가 않다.
몽골에 온 분위기를 연출하는 독수리이다. 앞으로 더 많이 보이지 않을까 한다.
너무 가까이 있어 뒤로 물러나서 찍은 말똥가리이다.
잿빛개구리매도 가까이 와서 비행을 해주었다.
멀리 작은 산의 나무 위에 앉아있는 큰말똥가리이다. 이곳이 이 놈의 보금자리이다.
황새도 많이 보이고 있다. 서산보다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흰꼬리수리 나타나 주었다.
11월에 그렇게 많이 보이던 흰점찌르레기는 이제 50여 마리만 남아있다. 모두 어디로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