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12월05일 호곡리 번개 탐조

박흥식 2024. 12. 9. 07:01

항라머리검독수리를 다시 보기 위해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출발을 하여 멋진 놈을 만나고 일찍 돌아왔다. 아직 말똥가리는 엄청 많이 보이고 있고 조무래기 생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어떤 새로운 공사를 진행하는지 트럭들이 엄청 다니고 있고 정문을 단속하고 있어 들어가는데 쉽지가 않다.

무논에는 많은 댕기물떼새가 머물고 있다.
여기저기 보이는 말똥가리이다. 너무 많이 보이다.
조금 먼 거리에서 보았던 매이다. 눈앞에 차려진 밥상을 보고 우리 때문에 잡지 못하고 피한다.
쇠황조롱이 수놈도 보였고 거리도 가까운 경우도 있었는데 함께 간 분들에게 양보하는 바람에 멀리 있는 놈만 찍을 수 있었다.
앉아있는 잿빛개구리매도 오래 간에 만날 수 있었다.
봄에 만났던 변이가 심한 큰말똥가리가 다시 왔다. 몸에는 아직도 발신기가 부착되어 있다. 이곳은 좋은가? 그 수난을 당하고도 다시 왔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날의 목표종인 항라머리검독수리이다. 거리도 좋았지만 빛이 많이 아쉬운 날이었다.
황오리들도 많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