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12월 01일 호곡리 탐조

박흥식 2024. 12. 6. 07:08

문이 잠겨있으면 어떻게 할까 고민하면서 출발을 하였지만 다행이 들어갈 때는 문이 열려있어 편하게 들어갔으나 나올 때는 문이 잠겨 있어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이곳은 지금 맹금류들의 천국이다. 특히 말똥가리는 너무 많아 조금 식상함도 느꼈다. 습지의 갈대들이 많이 제거되어 작은 새들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조금 아쉬운 것이 동정만 할 수 있을 정도의 모습만 본 항라머리검독수리이다. 다음에는 더 잘 볼 수 있겠지....호곡리 일정을 조금 일찍 끝내고 회색기러기를 보고 싶다는 우리 꼬맹이들의 요청을 무시할 수 없어 먼 길을 운전하여 갔지만 큰고니를 찍겠다는 어느 한 분이 습지로 다가가서 기러기를 모주 날려 볼 수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올 가을에 처음으로 흰눈썹뜸부기를 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되었다. 이번 기행에도 올해 종 추가는 없었다.

호곡리에서는 가창오리 군무는 처음 본다. 쇠오리로 알고 대충 찍었는데 집에서 확인 결과 가창오리인 것이다.
검은머리쑥새는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그러나 조금 까칠하여 사진으로 담기에는 쉽지 않았다.
꿩 암놈이다. 겁 없이 도망가지 않고 나를 처다 보기만 한다.
눈이 아직 녹지 않은 바닥에서 먹이를 열심히 찾고 있는 노랑턱멧새이다.
댕기물떼새도 여러 마리가 보이고 있다. 역시 영국신사의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나만 그런가요?
새색시인 딱새 암놈이다. 수수하지만 멋진 새이다.
때까치도 먹이를 찾아 킬리만자로를 헤매는 것이 아니라 바닥을 헤매고 있다.
너무나도 많이 보이고 있는 말똥가리이다. 너무 많이 보인다.
백할미새도 한번 찍어 주었다.
갈대 속에는 많은 북방검은머리쑥새들이 활동하고 있다. 유심히 봐도 다른 특별한 새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붉은머리오목눈이다.
황조롱이라고 생각하고 대충 찍었는데....잿빛개구리매였다.
멀리 나무에 앉아 있는 참매이다. 이 날 참매도 함께 갔는데...
뭘 잡아서 먹는지 우리에겐 관심도 없다. 고마운 큰말똥가리이다.
큰말똥가리 변이형이다. 작년에 처음 보이고 올해 다시 왔다. 나 같은면 이곳으로 다시 오지 않는데...
황새도 멀리서 날아가고 있다.
황조롱이가 엄청 많이 보이고 있다. 많아도 너무 많다.
호곡리를 2번 돌때까지도 그 자리에 앉아 있는 흰꼬리수리이다.
어렵게 만난 흰눈썹뜸부기이다. 한번 보이고 그 다음 보이지 않았다.
흰비오리도 많이 보이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