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3년 01월 26일 기행에서

박흥식 2023. 1. 30. 15:59

철원에 느시가 있다는 소식에 미적미적하다가 26일로 날짜를 잡았는데 하필이면 아침부터 눈이 오기 시작한다. 구라청 소식에 의하면 철원은 오전 9시까지 눈이 오고 그친다는 말에 철원으로 출발을 했다. 그러나 구라청은 역시 구라청이였다. 하루 종일 눈이 오고 있었다. 느시는 없었고 눈이 오는 흐린 날씨에 꿩 대신 닭이라고 쇠부엉이가 일찍 나왔다. 느시를 보는 것보다 더 기쁜 마음에 사진은 1000여장으로....

철원은 역시 두루미이지요.
어김없이 모델이 되어 준 말똥가리
흐린 날씨에 배고픈 사자처럼 먹이를 찾고 있는 매
울음소리가 예쁜 방울새....눈 위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철원에서는 보기 힘든 북방검은머리쑥새
보기 힘든 쇠검은머리쑥새도 만날 수 있었고
가장 멋진 장면을 연출해 준 쇠부엉이
쥐를 잡아 날고 있는 쇠부엉이
눈 위의 재두루미... 한폭의 동양화같아요.
눈길에 차가 빠지어 고생 끝에 나와 보상 받은 작은 새를 잡아 먹고 있는 잿빛개구리매
눈 위의 종다리
정말로 착했던 콩새
돌아오는 길에 모델이 되어 준 큰말똥가리
군계일학이 아니고 재두루미속의 흑두루미
늠늠한 흰꼬리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