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12월14일 경안습지탐조

박흥식 2024. 12. 18. 06:53

어딜 가도 새들이 없어 이번에는 귀한 새들이 많이 머물고 있는 경안습지에 가 보았다. 일찍 도착했는데 벌써 탐조를 하는 어린 친구들도 많이 있었다. 반가운 것은 이들 대부분이 우리 녹색세계 회원들인 것이다. 점심시간쯤에 이들을 위해 따끈한 찐빵과 만두를 사주고 함께 탐조를 하는 즐거움도 가질 수 있었는데 엄청난 탐조력에 많이 놀랐다. 갈 때마다 보인 흰눈썹뜸부기는 보이지 않고 있었으면 회색기러기는 너무 멀리 있어서 사진으로 담기는 어려웠다.

올해 가창오리의 특징은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것이다. 특이한 현상이다. 언제 모두 모여 멋진 군무를 보일 것인지 궁금해진다.
산곡천에서 잠시 만난 검은등할미새이다. 유일하게 텃새인 할미새종류이다.
월동하는 검은딱새이다. 이것도 중요한 기록이 아닐까한다.
굴뚝새도 보이는데 좀처럼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노랑턱멧새도 멋지게 찍어 보았다. 정말 착한 놈이다.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는 때까치이다. 먹이를 잡아 나무가시에 꽂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발에 무엇을 잡아서 먹고 있는 귀염둥이 박새이다.
쇠딱따구리가 거꾸로 매달려 먹이를 찾고 있다.
쇠물닭도 습지 여러 곳에서 관찰이 되고 있다.
눈높이에서 찍을 수 있었던 쑥새이다. 가장 멋진 모습이 아닐까 한다.
침엽수에는 상모솔새가 없고 오목눈이만 보인다. 그런데 상모솔새는 올해 보이지 않고 있다.
습지에는 최소 3마리의 잿빛개구리매가 수시로 사냥을 한다. 가끔 갈대 속에서 앉아 쉬기도 한다.
적갈색흰죽지 암놈도 보인다. 하마와 같이 입을 크게 벌려 다른 오리들을 위협하지만 별 효과는 없다.
오랫동안 사냥할 먹잇감을 찾고 있는 참매이다. 오래간만에 보는 성조이다.
멀리 큰고니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강이 모두 얼면 가까이 오지 않을까 한다.
큰기러기도 가끔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가까이서 보았다는 회색기러기인데 이날은 너무 멀리 있어 흔적만 남겼다.
지난 봄에도 보았던 흰눈썹울새이다. 같은 개체일까 궁금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