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비/네발나비과

2. 왕나비(Parantica sita)

박흥식 2012. 1. 23. 09:50

[형태] 날개 중앙이 반투명한 막으로 비늘가루가 없으며 연한 푸른색을 띤다. 앞날개는 검은색, 뒷날개는 바깥반이 다갈색을 띠고 있다. 수컷은 뒷날개 내연각에 성표 인

         검은색 무늬가 있으나 암컷은 없다. 또 수컷의 앞다리는 전체가 긴 털에 싸여 있으나 암컷은 털이 적다.

[생태] 5월에서 9월에 걸쳐 나타나며 연 2~3회 발생한다. 성충은 날개를 편 채로 아주 느리게 미끌어지듯이 날며 양지바른 풀밭에서 많이 본다. 한여름에는 태백산맥 고

         산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엉겅퀴 등에서 꽃꿀을 빨고 있는 것과 계곡 주변에서 유유히 나는 것도 본다. 암컷은 기주식물 의 잎 아랫면에 알 하나씩 낳으며 겨울은 애

         벌레로 지낸다. 

[먹이식물] 박주가리 (박주가리과 식물)

[분포] 제주도에 토착 분포하고 있으나 성충은 한여름 북한의 평양에서부터 남한 각지 특별히 태백산맥이나 경기도 일원과 울릉도에서도 채집․기록되고 있다. 이렇게 토착지를 떠나 멀리까지 날아가는 것은 한여름의 태풍과 같은 기류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