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3년 08월19일 매향리 및 호곡리 탐조

박흥식 2023. 8. 22. 11:41

물떼가 이른 아침이라서 갈까말까 고민을 하였지만 새벽에 일어나 모든 준비를 맞치고 매향리로 향했다. 도착하니 잠시는 기분 좋게 탐조를 하는 사람은 나 혼자였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탐조를 하였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884m로 새를 보기에는 매향리에서 가장 좋은 물떼이다. 생각보다 많은 도요새들이 도착해서 쉬고 있었다. 가끔 사진을 잘 찍겠다고 갯벌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고 걸어 다니면서 가까이 있는 도요새를 날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탐조하는 방법은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하는 것이지만 다른 탐조하는 사람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체놀이를 하고 있는 갈색제비...몸에 기생충을 제거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검은딱새도 벌써 이동 중이다.
멋진 꼬가도요...나를 한번 봐주면 좋은데..
멋진 장식깃을 휘날리는 노랑부리백로
먹이를 찾아 열심히 뛰어다니는 뒷부리도요
역시 까칠한 물총새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 민물도요
어린 방울새도 등장하였고
지저분한 느낌의 세가락도요
부리가 송곳처럼 생기지 않았는데...송곳부리도요
어린 알락할미새...내 년에는 어른이 되어 오겠지.
눈이 정말 큰 왕눈물떼새
머리만 보이는 저어새
제비더 시체 놀이..정말 많은 제비가 있다.
작은도요스러운 좀도요
멋진 모습을 연출한 중대백로
청다리도요사촌을 열심히 찾았지만 없고 청다라도요만...
부리가 정말 큰 큰왕눈물떼새
일찍 이동을 시작한 흰눈썹긴발톱할미새
귀여운 흰물떼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