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1월 07일 교동도 탐조

박흥식 2024. 1. 11. 04:27

흰죽지수리를 올해 종 추가하기 위해 교동도 갔지만 보이지 않는다. 여기저기 돌아 다녔지만 흰죽지수리는 보이지 않고 안 봐도 되는 초원수리만 보인다. 날씨도 좋고 새도 많이 있는데 내가 원하는 새는 보이지 않는다. 다음에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하며 돌아오려고 하는데 북쪽에 있는 산 하늘에서 날고 있는 맹금류를 보고 직감적으로 흰죽지수리라는 것을 열심히 사진을 찍었지만 너무 높게 날고 있다. 그래도 오늘 목표는 달성했으니 만족을 하고 돌아오는데 기분이 좋게 도로도 밀리지 않는다. 현재까지 76종을 보았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다가 만난 긴꼬리홍양지이...잘 익은 수놈을 본 것도 오래 간이다.
눈이 슬퍼 보이는 독수리이다. 누가 하늘의 제왕이라고 했는가?
교동도에서 가능성이 아주 조금 있다고 하는 점박이멧새...열심히 보아도 멧새만 있다.
열심히 울고 있는 멧종다리...의외로 교동도에서는 많이 보인다.
맹금류끼리 공중전을 하다가 덩치가 작은 새매가 도망을 간다. 전술중의 하나인 잘 도망가는 것이 36계 중의 하나이다.
얌전히 전깃줄에 앉아 있는 쇠황조롱이
들깨를 열심히 먹고 있는 쑥새
많은 사진을 찍은 초원수리이다. 이제 올 겨울에는 그만 봐도 된다.
지금까지 보았던 다른 종류의 큰말똥가리 흑화형이다. 이제 교동도에는 두 종류의 큰말똥가리 흑화형이 있다.
참으로 많이 보이는 흰꼬리수리이다.
목표 달성한 흰죽지수리이다. 올 겨울에는 당분간 교동도는 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