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1월 10일 경안습지 탐조

박흥식 2024. 1. 13. 04:51

전날 눈이 많이 와서 조금 망설이고 있었는데 하늘을 보니 맑은 날씨에 그냥 있으면 몸이 근질거릴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지난번 실패했던 회색기러기를 보기 위해 다시 경안습지로 갔다. 오래전에 두 번이 보았던 새이어서 봐도 되고 못 봐도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남들이 다 보는데 나만 못 보면 또 이상하므로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평일인데도 나와 같은 실업자가 많은 모양이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회원 참매를 만나 어렵게 회색기러기는 관찰할 수 있었고 덤으로 4년 만에 흰눈썹울새도 볼 수 있었다. 현재까지 86종이다.

산곡천의 터줏대감인 검은등할미새
부리의 모습이 조금 아쉬워 찾기 힘들었던 고니이다. 정말 오래간만 본다는 느낌이다.
오늘도 감초같이 나타나 준 굴뚝새.
요즘 정말 많이 보인다. 수놈 긴꼬리홍양진이를 멋지게 담아 보고 싶었는데 오늘도 실패
풀밭에서 사람들을 무시하고 열심히 먹고 있는 노랑턱멧새
백로계통의 맏형처럼 보이는 대백로....이제는 더부살이가 아닌 독립된 종이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열심히 먹고 있는 때까치
옅은이 아닌가 자세히 보았지만 그냥 밭종다리
흔하지만 출연기념으로 찍어 준 백할미새
붉은가슴흰죽지는 지난번에 찍었는데 또 갔다. 올해 보지 못한 우리 회원을 위해
발바닥이 노랑색인 쇠백로..,물 위에서 노랑발로 누루면 제일 공포감이 든다고 한다. 물고기 입장을 어떻게 알까?
세 마리까지 한 장에 담기는 처음 오복눈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는 오색딱다구리도 등장하였고
노출을 잘못 맞추어 보정하는데 고생한 참매
멀리 있는 청머리오리다. 올해 종 추가를 위해 대충 한 장 찍어 보았다.
큰고니의 착륙....지금까지 찍은 큰고니 사진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
팔당 인근에서 유난히 많이 월동하고 있는 큰부리큰기러기
목표 종이었던 회색기러기...오래간 만에 보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와 주어서 고마운 흰눈썹뜸부기
정말 우연히 보게 된 흰눈썹울새이다. 서산을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역시 올해 종추가를 위해 찍어 준 흰비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