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비/부전나비과 467

벚나무까마귀부전나비

많이 보이던 나비였는데 요즘 잘 보이지 않는다. 내가 나비 보는 기행이 적어 안 보일 수도 있지만 인터넷 카페에도 벚나무까마귀부전나비 사진은 많이 올라오고 있지 않는다. 많이 잡아서일까 아니면 서식환경이 변해서일까.... 가장 큰 원인은 서식환경의 변화이지만 부분별한 채취도 그 한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부 나비카페에서는 나비 알을 채취하려 다니면서 나비를 채집하는 사람들을 욕하고 있다. 알을 채취해 나비가 우화하는 시기에 우화시키고 서식지에 방사한다는 그들의 말은 나비를 잡아서 멸종하는 것이 아니라 서식환경이 변해 멸종한다는 변명과 같은 말로 들린다. 나비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면 ‘그냥 있는 그대로 촬영하세요’라고.... 나비 알 그만 채취하고 나비도 그만 잡으세요.

북방쇳빛부전나비

수컷은 암컷보다 작으며 앞날개 중실 끝에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의 작은 성표 가 있다. 암컷은 날개 모양이 둥그스름하고 날개 윗면의 청색 무늬가 크게 발달하여 뒷날개까지 퍼져 있다. 뒷날개 외연의 톱날돌기가 심하다. 아랫면은 고르게 잿빛이 도는 적갈색이다. 4월에서 5월에 걸쳐 나타나며 연 1회 발생한다. 표고가 높은 산지의 숲 가장자리나 계곡 주변의 양지 바른 풀밭에서 복숭아나무 꽃에서 꽃꿀을 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