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의 자연이야기

역시 종추가는 재미있는 일이다. 어렵게 종 추가를 했다. 사실 머리속에 이 놈을 담고 올해를 보낼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는 쉽게 만날수있었다.

조류독감으로 서산에 들어 갔지만 새도 없고 또한 조금은 미안한 마음으로 서산에서 나와 신진도로 향했다. 신진도, 마도 역시 새는 없다. 모두 어디로 간걸까.... 없어도 너무 없다는 느낌이다.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만난 솔잣새 한 쌍..... 역시 마지막까지 새를 보려는 ..

정말 우연히 만난 솔잣새.... 새가 없어도 정말없더니 마지막 돌아오는 길에 만난 놈이다.

작년 외연도에서 처음보고 사진에 못 담은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그리고 남양주에서 처음으로 암놈을 보고 다시 가서 숫놈을 보면서 무척 기뻐했다. 올해는 외연도에서 원없이 이 놈을 찍을 수 있었다. 언제 봐도 또 보고 싶은 귀여운 놈이다.

역시 외연도는 나를 버리지 않았다. 매번 갈 때마다 한종씩 추가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주는 어떤 놈이 나를 기쁘게 해 줄까....

이쁜새가 눈 앞에 나타났는데.... 이런 초점거리 안으로 들어 왔으면 얼마나 난감할까.... 너무 가까워 후레시를 터트려도 도강가지 않고 열심히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멋쟁이....

먹이가 없어서 그런지 사람들을 별로 의식하지 않고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럴 때가 탐조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좋은 기회가 아닐까한디. 암놈, 숫놈, 어린놈등등 대가족이 먹이 활동을하고 있었다. 물론 나무는 참느름나무.... 숫놈 암놈어린놈

올해는 유난희 콩새가 많이 보인데. 그렇게 봄에 새가 안 보이더니 겨울 들어 다양한 새가 보이기 시작한다.

빗속에 만난 긴꼬리홍양진이.. 그런데로 운치가 있어 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