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야생화/10월의 야생화 252

쥐똥나무 열매

검은색 열매가 쥐똥을 닮아 붙혀진 이름이다. 북한에서는 쥐똥과 비유한 우리와는 달리 순우리말인 ‘검정알나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붙이고 있다. 주로 울타리로 심으며 나무와 나무 사이에는 왕성한 가지 뻗음으로 적응력이 매우 높은 나무다. 6월초 손톱 크기 남짓한 새하얀 작은 꽃들이 원뿔모양의 꽃차례에 달리며 작은 종모양의 꽃은 녹색의 잎 사이를 헤집고 새하얀 얼굴을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