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야생화/8월의 야생화 445

모든 단지에 피어있는 배롱나무이야기

여름내 몇 달씩 장마와 더위를 거뜬히 이기면서 여름 꽃의 대명사 배롱나무는 비로소 꽃을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하지만 올해는 가뭄으로 배롱나무의 아름다운 꽃을 각 아파트 단지에서가 볼 수가 없어 많이 아쉽다. 특히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고덕지구 모든 단지에 피어 있는 배롱나무는 겨우 명맥만 이어가면서 간신 꽃을 피우고 있는 실정이다. 글을 더 이어가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나에게 아무리 소중한 것도 타인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그것은 타인에게는 길거리의 잡초와 돌맹이 같은 것이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남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강요하는 일들이 가끔 벌어진다. 배롱나무 나무이름의 유래는 꽃이 피면 100일을 간다는 연유로 이런 이름을 가졌다. 꽃 하나 하나가 백일을 가는 것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