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5월19일 시화호 및 서울근교 탐조

박흥식 2024. 5. 22. 15:24

오래된 자전거를 깨끗이 수리한 기념으로 시화호를 탐조하기로 결심하고 뒷자석에 자전거를 실고 탐조 길에 올랐다. 전에는 전동킥보드를 따고 들어갔으나 밧데리 수명이 다하여 더 이상 탈 수가 없다. 요즘 섬에서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던데 7년 전 나의 모습이다. 그래도 섬에는 걸어 다니면서 탐조를 하는 것이 기본인데 탐조하는 것이 힘이 드는가 보다. 많이 보이던 도요새들은 보이지 않고 내가 찾고 있는 새들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제 봄의 탐조가 끝이 되어 간다는 느낌이다. 아직 오릏 종추가를 더 해야하는데...이번 탐조는 1종을 추가하여 311종이 되었다.

빨간 입 안을 보이도록 울고 있는 개개비. 이제 본격적인 여름인가 보다.
번식을 준비하고 있는 검은머리물떼새. 전 세계의 90%가 우리나라에서 서식을 하는 보물같은 존재이다.
힘들게 만난 꼬까도요이다. 전에는 쉽게 보았는데..
완벽하게 숨었다고 꼼작하지 않고 있는 꿩이다. 다 보이고 있는데
물풀 위에서 뭘 그리 응시하는지 모르겠다. 오래간만이야 노랑발도요
정말 많이 보이고 있었던 뒷부리도요
귀염둥이 붉은머리오목눈이
큰소리로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날아가는 뻐꾸이
이놈은 아직도 짝을 찾지 못했다. 이리저리 다른 뿔논병아리 주위를 맴돌고 있다.
둥지를 만들고 있는 쇠물닭. 번식에 성공하여 애기들도 보여 주었으면 한다.
열심히 사냥을 하고 있는 쇠제비갈매기
장하다 왜가리야. 황소개구리를 잡았는데 어떻게 먹을지 궁금해진다.
장다리물떼새는 정말 많이 보였다.
논에서 열심히 먹고 있는 저어새
중대백로도 여름깃을 하고 있었으며
정수리의 하얀 선이 특징이 중부리도요. 절대 쇠부리도요가 아니지요.
논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찌르레기
가까이에서 모델을 잘 해준 고마운 파랑새
멀리 황새가 여러 마리 있었는데 가락지는 보이는데 번호는 식별불가
아직도 여러 마리의 흰죽지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