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6월18일 서울근교 탐조

박흥식 2024. 6. 23. 07:36

새들의 이동시기는 끝나고 이제는 텃새들을 보는 시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둥지 사진을 찍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데 내가 그렇게 하지 말자고 끊임없이 말을 해도 그들의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둥지사진에 좋아요라는 글을 적지 않으면 이들도 어느 정도 멈추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고장 난 렌즈는 병원에 수리를 보냈는데 비용이 60만원이라고 한다. vr이 고장났다고 한다. 수리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린다. 나비를 찍으려 갈 때 무거운 망원렌즈가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하여 p1000을 중고로 구해 이제 가지고 다니기로 했다. 그러나 사진은 내가 원하는 그런 사진과는 거리가 아주 멀다. 세삼 느끼는 것이 모든 것은 돈이 해결한다는 것이다. 비싼 만큼 그 가치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해주었다. 몸을 생각해서 산에 갈 때는 가벼운 것으로 가지고 가야겠다. 아래 사진은 모두 큘픽스1000으로 찍은 새 사진이다.

호곡리에서 만난 개개비사촌이다. 정말 가까이까지 와 주었는데 카메라 활용법을 잘 몰라 사진이 억망이다.
멀리 보이는 검은댕기해오라기이다. 카메라 p1000은 땡기는 맛은 있다. 정말 멀었는데
나비를 찍고 있는데 가까이 와 주었던 동고비이다. 열심히 육추중이다.
숲 속에서 정말 많은 개체가 울고 있다. 오쩌다 한번 모습을 보고 주고 사라지는 되지빠귀이다.
벼가 많이 자라서 볼 가능성이 적었지만 그래도 2마리씩이나 보았다. 언제까지 뜸부기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곳도 개발의 열풍이 불고 있는데
열심히 육추중이 물닭이다. 모든 새끼들은 귀여울 뿐이다.
이 물총새는 조금 이상한 놈이다. 우리를 보는 것이 즐거움인지 아니면 우리 보지 못했는지 정말 오랫동안 모델이 되어 주었다.
요즘 천대받고 있는 민물가마우지이다. 스스로 번식을 조종해야지....
호반새를 기다리는데 멀리서 보이는 붉은배새매이다. 내륙에서는 올해 처음이다.
새끼들이 많이 자란 뿔논병아리이다. 그런데 왜 2마리일까...아마도 나머지는...
마크로 렌즈로 찍은 숲새이다. 산에서는 울음소리가 간혹 들리고 있다. 번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열심히 육추중인 알락할미새이다. 나에게 이 새의 둥지를 어디에 지었는지 관심이 없다.
호곡리에는 많은 장다리물떼새가 머물고 있다. 지나가는 길에 둥지로 많이 보고 있는데 열심히 포란 중이다.
정신없이 먹이를 찾고 있는 저어새이다. 목이 아프지 않을까?
나비를 찍고 있는데 멀리서 날아와 앉아 준 호반새이다. 그런데 청호반새가 보고 싶은데...
멋진 황로이다. 어떤 카메라도 가까이서 찍으면 모두 잘 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정지비행을 하고 있는 황조롱이이다. 쥐를 잡을 수 있을까? 계속 실패를 하던데...
의사행동을 하면서 계속 차 앞에서 조금씩 도망가는 흰물떼새이다.
흰빰검둥오리 여름깃이다. 애기 오리들도 잘 기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