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6월 05일 몽골 탐조 여행 3일차

박흥식 2024. 6. 25. 17:54

국립공원에서 이틀을 자고 오늘은 우기노루로 가는 날이다. 어제 심하게 불던 바람은 잠잠해 졌는데 문제는 날씨이다. 먹구름이 잔득 기었고 곧 많은 비가 내릴 기세이다. 빵과 치즈로 생각보다 일찍 아침을 먹고 출발하였다. 제발 비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구글 지도로 가는 길을 검색하던 중에 작은 호수가 있어 가이드에게 가길 요청하였고 가이드는 어려움없이 안내를 해 주었다. 작은 호수지만 흰털발제비, 쇠재두루미, 황오리등등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었으며 날씨만 좋았으면 더 많은 새들을 볼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많았다. 이제 우기노루로 달리고 있었다. 국립공원에서 목적지까지는 약 240km이다. 중간에 바양노루에 잠시 들려 수염오목눈이를 관찰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정말 새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 모습이다. 그리고 몽골의 다른 호수와 모습이 사뭇 다른 모습이다. 수염오목눈이가 있을만한 장소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곳은 돌아오는 길에 다시 보기로 하고 다시 우기노루로 가는데 비는 그칠 줄을 모른다. 점심을 먹기 위해 작은 마을에 들렸지만 정전이라고 식사가 안된다고 한다. 이곳 저곳를 다니다가 전기가 필요없은 음식점을 들려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기사와 가이드는 몽골식 양고기 식사를 하고 우리는 3단 메뉴로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로 된 튀김 종류인데 맛이 그런대로 먹을 수 있었다. 일행 중의 한 분이 몽골음식이 먹고 싶다며 가이드 음식을 조금 먹더니 아주 맛있다고 한다. 이제 다시 출발을 하여 차는 달리고 있는데 멀리 서쪽의 파란 하늘이 보인다. 이제 비가 그치고 있는 것이다. 포장된 도로를 벗어나 비포장의 산길을 달리고 있는데 쉽게 표현하면 차가 가는 길이 도로이다. 이곳저고 차가 지나가서 많이 산들이 길로 파괴되어 있다. 자연이 스스로 회복하기는 나무 많이 망가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수많은 초원수리가 보인다. 멩금류는 초원수리밖에 없다는 느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새이다. 2개를 넘으니 멀리 호수가 보인다. 우리의 목적지인 우리노루이다.

저녁을 먹고 간단히 탐조를 하다가 만난 pere david's snowfinch이다. 모양이 특이함을 느낀다.
바양노루에서 만난 개구리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깃만 보았는데 여름깃은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다.
출발 후 작은 호수에서 만난 검은등칼새이다. 칼새와 구분하기 어렵지만 등을 보면 쉽게 알 수가 있다.
우기노루 가는 곳곳마다 볼 수 있는 긴다리사막딱새이다. 정말 원 없이 보았는데 우리나라에도 한번 와 주면 정말 환대를 받는데...
우기노루에는 댕기물떼새 정말 많이 있다.
멀리 댕기흰죽지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아서 그런데 별 관심의 대상은 아니다.
독수리 여름깃이다. 겨울깃에 비하여 흰색이 많이 보인다.
역시 뒷부리장다리물떼새도 많이 보이고 있다.
여기서도 물닭은 많이 있다.
발구지도 작은 호수 한 가운데에서 보였고
숙소근처에서 만난 북방쇠종다리...쇠종다리보다 많이 보인다.
붉은발제비갈매기도 많이 보이고 있고
제비는 대부분 붉은배제비이다.
바양노루에서 만난 붉은부리갈매기이다. 혹시 고대갈매기가 아닐까 유심히 보았지만 아니었다.
붉은부리흰죽지도 많이 보이고 있는데 암수 같이 다니는 모습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지 않을까 한다.
너무나도 흔한 솔개이다. 정말 많이 보인다.
꽃밭에 앉아있는 쇠재두루미...한 폭의 그림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계속 저러고 있다. 아마도 포란 중이 아닐까 한다.
작은 풀 사이로 쇠종다리도 왔다 갔다 한다.
숙소 근체에서 둥지를 짓고 열심히 육추를 하고 있는 시베리아알락할미새
알락오리도 호수 근처에서 번식을 하고 있다.
역시 이곳도 장다리물떼새가 많이 번식을 하고 있다.
제비갈매기가 포란을 하고 있다. 옆에는 뒷부리와 붉은부리도 포란 중이다. 경쟁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종다리도 풀밭 사이에서 보이고 있다.
줄기러기도 만날 수 있었다.
너무 많이 보여서 조금 싫증이 난 초원수리다. 어린놈, 다큰 놈...중간이 놈 등등
칼새도 자신을 찍어 달라고 날고 있었으며
의외로 한국재갈매기가 많이 보이다.
해변종다리도 숙소 주변에서 많이 보이고 있다.
번식을 준비하고 있는 황오리 여름깃이다.
잘 숨어 있었지만 나에 들키고만 흰날개종다리
흰죽지도 여러 마리가 보인다.
흰죽지제비갈매기는 정말 많이 보이고 있다.
작은 호수에서 만난 흰털발제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