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따뜻한 게르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몽골의 아침은 일찍 시작된다. 5시면 해가 떠서 탐조를 할 수가 있다. 그러나 몽골의 사람들은 늦게 시작한다. 자급자족을 할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처럼 악착같이 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아침 식사가 8시에 있으니 3시간의 여유가 있어 일찍 게르 주변을 탐조하였다. 어제와 비슷한 상황이다. 낮은 키의 나무에 말똥가리 둥지가 있고 그 안에 4마리의 새끼기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아침은 빵과 계란 그리고 약간의 치즈와 과일 쨈이 나왔다. 말로 듣던 그런 식사가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한국서 가지고 온 여러 음식이 걱정이 된다. 후스타이 국립공원은 야생말로 유명하지만 우리에게는 관심 밖의 일다. 처음 오는 몽골이어서 지리도 모르고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탐조는 시작되었지만 그래도 운전기사님 공원의 여러 곳을 잘 안내해 주어 국립공원을 탐조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다음에 이곳을 또 온다면 이제 세심한 탐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산을 넘는 동안 많은 맹금류들을 볼 수 있었으며 투울강 변에는 많은 물새들이 보였다. 불행히도 오후에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하여 참조를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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