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기노루 즉 우기호수에서만 탐조를 하는 날이다. 아침 5시인데도 거짓말을 조금 보태어 해는 중천이다. 아침은 멀었고 시간이 아까운 마음에 피곤한 몸을 이끌도 숙소 주변 탐조에 나섰다. 어제 저녁과 별 차이는 없었다. 특이한 장면은 몽골 전통 개 2마리가 여우 사냥을 하고 있었는데 영리한 여우는 잘도 도망간다. 결과는 여우의 완승이다. 그러니 아직도 살아 있지...아침을 먹고 우기노루 탐조를 시작하는데 생각보다 새가 적다. 친절한 기사님이 새를 많이 보여주겠다는 욕심이 있어서 그런지 습지로 너무 깊이 들어가 차가 그만 진흙에 빠지고 말았다. 아무도 보이지 않은 습지 속에서 말이다. 차를 빠져 나온 과정은 생략하고 정말 몽골에서 이런 일을 당하면 난감하다. 점심을 먹고 반대쪽 탐조를 하였으나 심한 바람과 계속되는 소나기로 탐조는 일찍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물론 저녁을 먹고 탐조는 다시 시작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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