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6월29일 청호반새를 찾아서

박흥식 2024. 7. 1. 08:27

결국 보지 못했다. 아니 보긴 봤는데 카메라를 준비하는 시간에 휠 날아가 버렸다. 흔적도 남기지 못해 결국 보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올해 다시는 이 놈을 찾아 다니지 않기로 했다. 대신 다른 새를 보려 가는 도중에 만나면 좋은 일이고.. 꿩 대신 닭이라고 비록 청호반새는 보지 못했지만 올해 종추가로 긴꼬리딱새, 검은등뻐꾸기, 긴점박이올빼미를 볼 수 있었어 올해 341종을 보게 되었다. 올해 목표로 삼은 350종에 9종이 남았는데 청호반새와 솔부엉이를 보면 좋은데 있다고 알려진 홍성이나 남이섬에는 가기가 싫은 이유는 뭘까?

웬수같은 청호반새...아쉬운 마음에 전에 찍었던 사진을 올려 본다.
멀리서 소리가 들려 ‘call'를 했더니 가까이 오다가 금방 방향을 바꾼 검은등뻐꾸기
올해도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던 긴꼬리딱새인데 보고 나서 안 좋은 느낌을 받고 왔다.
몇 번을 찾아가도 볼 수 없었는데 생각하지도 않고 가서 볼 수 있었던 긴점박이올빼미
꾀꼬리도 멀리서 자주 보이고 있었고
이제 완전히 이소를 하고 스스로 먹이를 찾아 다니는 자랑스러운 노랑턱멧새
아마도 최북단에서 관찰되고 있는 동박새가 아닐까 한다. 화천의 해산령에서
한번 보고 나지 자주 보이고 있는 매사촌인데....가까이에서 소리는 들리는데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있다. 전에 경험으로 분명 가까이 와서 우리를 보고 있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날고 있는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
새가 없는 와중에 모습을 나타나 주어 고마운 붉은배새매
깊은 산 속에는 산솔새가 번식을 많이 하고 있다. 이제 완전히 이소했다는 생각이다.
쇠딱다구리도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이상한 곳에 앉아서 사진은 별로다.
쇠박새도 이소를 하였고
진박새도 이제 어미 곁은 떠나 잘 다니고 있다.
칡때까치도 번식에 성공하여 많이 보이고 있다.
벼이삭 속에 숨어도 나에게는 피할 수 없지요. 해오라기
가락지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인공번식이 아닌 자연번식에 성공한 황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