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우기호수를 아침에 잠시 탐조를 하고 이제 테를지국립공원으로 470km를 달려야 한다. 몽골에는 새들이 정말 마노고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접은 지 오래되었다. 우리나라가 새를 보기에는 훨씬 좋다는 것을 새심 느낀다. 먼 길을 가야하므로 중간에 올 때 본 새들은 통과를 하고 귀한 놈들이 있으면 보기로 한다. 그리고 올해 날씨가 좋지 않아서 짧게 탐조를 한 바양노루에서 수염오목눈이는 찾을 생각이다. 몽골 탐조에서 우리나라 습지를 닮은 곳이 이곳 바양노루와 궁갈트 자연보호구역의 한 호수인 것 같다. 원하는 새를 찾지 못했지만 바양노루에서 많은 새를 볼 수 있었다. 나는 보지 못했지만 일행은 큰흰죽지와 지느러미발도요를 관찰했으며 나는 수염오목눈이를 열심히 찾았지만 볼 수는 없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중간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울람바트라도 향한다. 몽골에서는 가장 큰 휴게소라고 생각되는데 이곳에도 많은 한국 관광들로 북적이다. 대단한 대한민국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 본다. 올람바트라의 교통은 한마디로 지옥이다. 교통체증이 심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시내를 통과하고 우리나라 강남에 해당되는 지역을 통과하면서 이 나라도 빈부격차가 엄청 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중간에 마트에 들려 가이드는 삼겹살 및 사과와 포도 그리고 소주, 맥주도 사어 오늘 저녁에 멋진 만찬을 준비한다. 도착한 테를지국립공원 역시 맨땅에 헤딩을 해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국립공원의 숙소를 짐을 풀고 다시 탐조에 시작한다. 이곳 숙소 안에는 화장실도 있고 사워실도 있는 호텔급의 게르이다. 저녁을 잘 먹고 오늘은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일은 궁갈트 자연 보호구역으로 탐조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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