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6월 07일 몽골 탐조 여행 5일차

박흥식 2024. 7. 3. 07:02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우기호수를 아침에 잠시 탐조를 하고 이제 테를지국립공원으로 470km를 달려야 한다. 몽골에는 새들이 정말 마노고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접은 지 오래되었다. 우리나라가 새를 보기에는 훨씬 좋다는 것을 새심 느낀다. 먼 길을 가야하므로 중간에 올 때 본 새들은 통과를 하고 귀한 놈들이 있으면 보기로 한다. 그리고 올해 날씨가 좋지 않아서 짧게 탐조를 한 바양노루에서 수염오목눈이는 찾을 생각이다. 몽골 탐조에서 우리나라 습지를 닮은 곳이 이곳 바양노루와 궁갈트 자연보호구역의 한 호수인 것 같다. 원하는 새를 찾지 못했지만 바양노루에서 많은 새를 볼 수 있었다. 나는 보지 못했지만 일행은 큰흰죽지와 지느러미발도요를 관찰했으며 나는 수염오목눈이를 열심히 찾았지만 볼 수는 없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중간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울람바트라도 향한다. 몽골에서는 가장 큰 휴게소라고 생각되는데 이곳에도 많은 한국 관광들로 북적이다. 대단한 대한민국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 본다. 올람바트라의 교통은 한마디로 지옥이다. 교통체증이 심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시내를 통과하고 우리나라 강남에 해당되는 지역을 통과하면서 이 나라도 빈부격차가 엄청 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중간에 마트에 들려 가이드는 삼겹살 및 사과와 포도 그리고 소주, 맥주도 사어 오늘 저녁에 멋진 만찬을 준비한다. 도착한 테를지국립공원 역시 맨땅에 헤딩을 해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국립공원의 숙소를 짐을 풀고 다시 탐조에 시작한다. 이곳 숙소 안에는 화장실도 있고 사워실도 있는 호텔급의 게르이다. 저녁을 잘 먹고 오늘은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일은 궁갈트 자연 보호구역으로 탐조를 나선다.

울람바트라 동쪽에서만 대규모로 보이는 갈까마귀이다. 서쪽에서는 볼 수가 없었다.
바양노루에서는 개구리매가 번식을 하고 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바양노루에서 만난 개리이다. 겨울깃이나 별 차이가 없음을 느낀다.
바양노루에서도 많은 검은목논병아리가 보인다. 습지로 인해 차가 접근할 수 없어 좋은 사진을 찍기에는 조금 어렵다.
바양노루에서는 구레나룻제비갈매기도 많이 날고 있었다.
여름에는 노랑부리저어새가 몽골쪽으로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곳에서 나는 큰흰죽지를 놓쳤다.
교통사고로 죽은 소를 먹기 위해 보인 독수리이다. 죽은 어린 소 옆에서 안타까워하는 지키고 있는 어미 소를 보면서 모든 부모들의 마음을 느낀다.
붉은부리갈매기도 포란 중인데 포란하면서 옆에 있는 벌레들을 잡아 먹을 수 있다. 그래서 몽골로 번식을 하려 오는구나하는 생각을 한다.
태를지 국립공원에도 많은 사막딱새가 보인다. 한 마리만 우리나라로 왔으면 어떨까?
이곳에도 솔개는 넘치다. 솔개라고 생각하고 숙소에는 혼자만 흰점어깨수리는 보지 못했다.
바양노루에는 오리들이 정말 많이 있다. 알락오리도 그 중에 하나이다.
혼자만 본 염주비둘기이다. 그 이후로 볼 수는 없었다.
역시 바양노루에서 본 장다리물떼새이다. 이곳 역시 많은 개체가 머물고 있었다.
재두루미도 볼 수 있었고
청둥오리도 많이 보이고 있다.
도로변에 둥지를 만든 핸더슨매이다. 3마리가 보이는 것 같다.
혹부리오리도 바양노루에서는 많이 보이고 있다.
바양노루에서 만난 회색기러기이다. 내년에는 바양노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 정말 많은 새들이 번식을 하고 있다.
흰빰검둥오리는 정말 보기 힘들다. 몽골에서는 바양노루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았다.
흰죽지제비갈매기도 물가의 어딜 가도 만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