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6월 08일 몽골 탐조 여행 6일차

박흥식 2024. 7. 8. 07:33

오늘도 변함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기 전에 숙소 뒤쪽에 있는 낮은 산을 탐조한다. 대략 높이는 100m 정도의 초지이고 뒤쪽은 타이가 숲으로 되어 있고 투울강이 흐른다. 새소리는 많이 들리지만 새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이면 어느 정도 무슨 새인지 알 수가 있으나 도무지 이곳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투울강 변의 숲에서는 특히 많은 새소리가 들리지만 갈 수는 없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양식으로 아침을 먹고 100km정도 떨어져 있는 군갈루트로 가는데 문제는 이곳이 처음이라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기사님이 잘 인도하여 주어 2개의 호수와 강가 근처에서 탐조를 할 수 있었다. 점심으로는 라면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본격적인 타이가 숲을 탐조하기로 했다. 물레새 울음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들려 열심히 찾아 보았는데 물레새는 아니고 흰머리멧새이다. 이곳에서 번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흰머리멧새의 울음소리는 완전히 익힐 수 있었다. 그리고 여러 산새를 만나고 숙소로 돌아와 식사 후 다시 탐조를 시작하는데 아침에 보았던 새와 차이는 없었다.

황조롱이와 비슷하지만 어깨의 색이 다른 lesser kestrel falco이다. 등을 못 찍은 것이 조금아쉽다.
스윈호오목눈이라고 생각했는데 도감을 보니 이 놈은 몽골에 없다. 그래서 몽골 도감을 보니 white crownen penduline tit이다. 이런 새로운 종을 보다니...
동쪽으로는 갈까마귀가 정말 많이 있더군요. 서쪽은 한 마리도 없는데.
멀리서 점으로 보이는 검둥오리사촌입니다. 이곳에서 만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군갈루트 자연보호구역에도 검은목논병아리는 많이 번식을 하더군요.
몽골 전역에서 보이고 있는 긴다리사막딱새입니다.
꼬마물떼새도 있더군요. 이리 먼 곳에서 번식을 하니...평범하게 우리나리에서 번식을 하지...
아침에 몽골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딱새를 보았어요. 반갑더군요.
자연보호구역에서 마도요가 방금 도착했어요. 조금 늦었지요.
투울강에서 유유히 수영을 하고 있는 비오리입니다.
저녁을 먹고 나선 탐조에서 만난 사막딱새입니다.
군갈루트에는 쇠재두루미가 정말 많이 번식을 하고 있습니다.
알락할미새도 보이고
처음에는 이상한 새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보았는데....이런 원앙입니다.
역시 장다리물떼새도 이곳에서는 많이 번식을 하고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보는 재두루미입니다. 이곳에서는 보기 힘들어요.
강변에는 수 많은 제비갈매기들이 먹이 활동을 하고 있더군요.
새끼들을 보살피고 있는 큰고니입니다. 이곳에서도 번식을 하더군요,
몽골에는 큰부리까마귀는 없어요. 모두 큰까마귀입니다.
한국재갈매기도 몽골 전역에서 관찰이 됩니다.
너무 흔하게 보여서 속상한 해변종다리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자주 오고 그러지...
황오리 새끼들입니다. 올 겨울에 가족 모두 볼 수 있겠지요.
타이가 숲에서 만난 흰머리멧새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반가웠었지요. 그러나...
흰죽지도 이곳에서 번식을 했어요.
떼거지로 앉아있는 흰죽지제비갈매기입니다. 정말 많이 있더군요.
타이가 숲에서 만난 힝둥새입니다. 혹시 다른 종류의 새이길 바라며 요리조리 봐도 힝둥새입니다. 많이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