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멧닭과 두루미과

흑두루미

박흥식 2014. 11. 17. 10:48

[형태] 흑두루미는 비교적 키가 작은 두루미의 일종으로, 안쪽 둘째날개깃이 길게 뻗어 꼬리를 덮고 있다. 이마, 머리꼭대기, 눈앞은 피부가 나출되어 있고, 눈앞과 이마에는 검은색의 센털이 밀생하며, 머리꼭대기에는 적색의 피부가 나출되어 있다. 얼굴, , 목의 윗부분은 흰색이고 목 아랫부분은 석판 회색이다. 윗면과 아랫면은 석판회색이다.

 

날개깃과 날개덮깃은 석판 검은색이다. 셋째날개깃은 첫째날개깃보다 길고 전단은 뾰족하며 깃 가장자리는 가늘게 갈라져 있다. 부리는 황갈색인데 기부 쪽은 어두운 살구색이다. 홍채는 갈색을 띤 황색 또는 갈색을 띤 오렌지색이고, 다리는 뿔빛 검은색이다. 어린 새의 머리꼭대기는 회백색의 깃털이 있다. 이마, 눈앞, 뒷머리에는 회백색의 깃털이 있고 몸 윗면은 어두운 갈색이다. 셋째날개깃은 성조처럼 길지 않다.

 

[분포] 시베리아 남부, 중국 북부에서 번식하고 일본, 남한, 중국 중부와 동부에서 월동한다. 중국 동북지방과의 국경지대에 인접한 러시아 동부의 아무르 강 유역에서 작은 집단이 번식하며 일본에서 월동하는 무리가 전부이다.

 

[현황] 흔하지 않은 나그네새이며, 소수가 순천만 등지에서 월동하는 드문 겨울새이다. 과거 대구시 파호동과 고령군 다산면 낙동강 일원에 200~500개체가 월동하였지만, 최근에는 순천만에서 월동할 뿐 월동개체가 급격히 감소하였다. 이동시기에는 구미, 대구 등 낙동강과 천수만, 한강하구 등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며, 강변과 농경지에 내려 앉아 머물다 간다.

 

북한에서는 나그네새이며, 간혹 두루미에 섞여 1~2마리 겨울을 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흑두루미 [Hooded Crane] (한반도의 조류, 2012.3.20, 아카데미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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