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3년 10월 09일 교동도 탐조

박흥식 2023. 10. 13. 11:49

일기예보를 보지 못하고 출발을 하였는데 가는 도중에 비가 내린다. 교동도 지역은 3시 이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다시 접하고 계속 탐조를 진행하였다. 검문소를 지나 북한 땅이 보이는 다리를 건너 도착한 교동도에서 첫 번째로 본 맹금류는 하늘을 날고 있는 벌매 4마리였다. 날씨가 흐려 사진을 찍어도 그렇게 쓸만하지는 않다고 생각하였지만 그래도 습관처럼 셔터를 눌러 대고 있다. 교동도는 일찍 통과하는 귀한 맹금류가 있을까 궁금해서 가 보았지만 역시 아직은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또한 특별한 기러기들이 자주 출몰하는 관계로 유심을 기러기들을 살펴 보았지만 역시 꽝이다. 주로 할미새들이 많이 보인 교동도이다. 다음에 올 때는 어떤 새들이 있을까.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는 모두 거짓이고 맑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구라청...

어딜 가도 보이는 검은딱새. 교동도도 어쩔 수 없이 검은딱새는 보인다.
자신이 완벽하게 위장하였다고 생각하고 움직이지 않고 있는 꿩...야...다 보인다.
수로 사이에는 많은 수의 노랑눈썹솔새가 보이는데...울음소리가 평범해서 소리로도 쉽게 알 수가 있다.
어렵게 만난 덤불해오라기인데...꼭꼭 숨어서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이제 번식을 끝내고 암수가 따로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때까치...곤충이나 작은 파충류에게는 가장 무서운 놈이다.
겨울이 오고 있다는 것을 철새들의 종류로도 알 수 있다. 겨울 철새는 백할미새
높이서 하늘을 날고 있는 벌매...소청도에서 수백마리가 이동을 하였다고 하는데..
이 맘때는 붉은가슴밭종다리가 많이 이동을 하다. 그 중 어린 새는 흰등밭종다리로 착각을 많이 한다.
멋진 비행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새매....새매 파이팅..
촉새들 사이로 한 마리가 보인다. 섬촉새...오래간만에 만났다. 안녕....
떠나갈 놈은 빨리 떠나거라. 알락할미새
역시 교동도도 황조롱이가 터줏대감이야.
어린 개체의 흰기러기.
흰등밭종다리도 1마리가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