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는 예보는 없었는데 비가 온다. 많이는 오지 않고 있지만 새를 보는데 지장이 있다. 그리고 바람도 세게 불고 있다. 다행히 호곡리에 도착하였을 때는 비는 멈추었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이지만 바람은 여전히 불고 있다. 이런 날은 작은 새들은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 예상했던 그대로 작은 새들은 보이지 않고 그나마 맹금류들은 더러 보인다. 그러나 거리를 잘 주지 않아서 사진으로 담기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먹는 일이다. 밖에서 먹는 라면은 그 어떤 진수성찬에 비유할 수가 없다. 거기에다 라면 국물은 말아 먹는 밥은 먹어 본 사람만 아는 맛이다. 그런데 혈당량이 너무 오른다. 오른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올라가는데 빨리 운동을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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