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3년 10월28일 호곡리 탐조

박흥식 2023. 10. 31. 10:49

맑은 날씨에 바람도 없는 새를 보기에는 가장 좋은 날을 오래간만에 맞이하였다. 문제는 보고 싶은 새들이 있는가가 하는 문제이다. 결론적으로 새는 많이 있는데 내가 원하는 새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보고 싶어 하는 새가 뭘까 생각해 보았는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보이는 대로 관찰하고 사진을 찍기로 했다. 특이한 것은 없으나 겨울 산새들이 많이 왔다는 것이다. 검은머리쑥새, 북방검은머리쑥새, 스윈호오목눈이 등등...매향리 갯벌에는 이제 그 많던 도요새들은 대부분 갔고 일부 패잔병만 남아 있었고 화성호 길가 습지는 아직 많은 저어새들이 쉬고 있었다. 상류 저류지는 또 공사를 시작하여 가운데 습지에만 다양한 새들이 있었으나 거리가 조금 멀다는 느낌이다. 이동하는 중간 중간에 만난 기러기들은 대부분 큰기러기이고 사랑을 가장 많이 받기 위해 하트무늬를 달고 있는 흰점찌르레기가 여러 마리 보인다.

이제 겨울 깃으로 변해가는 검은딱새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만 세계적으로 귀한 새인 검은머리갈매기....
갈대숲에서 많은 개체들이 보이는 검은머리쑥새
훈련을 잘 받았다는 느낌이 드는 노랑부리저어새
반영을 멋진 논병아리
댕기가 인정적인 댕기물떼새
유난히 검은색이 강한 말똥가리....혹시 다른 종이 아닐까라는 바램이지만...
뭐가 그리 궁금한지....뭘 보니 밭종다리.
모래 갯벌을 걷고 있는 백할미새
날씨가 좋은 까닭에 멀리 있어도 잘 나오는 사진...쇠청다리도요
소리만 들리다가 잠시 나타나 준 스윈호오목눈이
올해 정말 많이 내려왔다고 생각되는 쑥새...옛날 참새구이는 바로 이 놈...
멋진 비행을 선물해 준 알락꼬리마도요
횡재를 한 느낌이 드는 알락도요
간첩이 3마리 있는데 찾을 수 있을까요. 찾으면 고수이지요. 저어새의 비행
논에서 쉬고 있는 큰고니...보기 힘든 모습이지요.
언제 떠날지 모르는 학도요. 붉은발도요가 올해 많이 보이지 않고 있어요.
가락지를 달고 있는 황새...E30인지 F30인지...
배경이 좋은 곳에서 쉬고 있는 황오리
전봇대에 앉은 새는 무효라고 외치는데...황조롱이
몇 마리일까요. 흑꼬리도요
잘못하면 큰왕눈물떼새로 착각할 수 있어요. 흰물떼새
몸 전체에 하트가 인상적인 흰점찌르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