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3년 11월 04일 강화도 탐조

박흥식 2023. 11. 7. 11:02

비가 온다고 예보가 계속 전해 지고 있어 금요일 최종적으로 출발하기로 하였다. 토요일 날씨는 아침에 조금 흐렸지만 오후에는 맑은 날씨를 보였다. 교동도에 어떤 맹금류가 있을까 궁금해 둘러 보았지만 맹금류은 말똥가리와 새매, 그리고 황조롱이가 전부였다. 아직은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산새들이 있는가 찾아 보았지만 역시 종달이 여기 저기서 날아 다닌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흰이마기러기 7마리가 한 장의 사진에 들어 온 것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최고의 기록이 아닐까 한다.

정말 많이 보인 검은이마직박구리. 가는 곳마다 수십마리씩 관찰이 되었다.
학교에서 감나무에 앉아 있는 동박새.
오늘은 뭘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 때까치. 개구리가 맛있을까? 도마뱀이 맞았을까?
오후가 되니 여기저기에서 나타나는 말똥가리. 그래도 반갑다.
멋진 자세와 오랫동안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기다려 준 고마운 방울새
나무에 앉아 있는 북방검은머리쑥새는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느낌
정신없이 움직이는 붉은머리오목눈이
혼자 남아 외로움을 즐기고 있는 삑삑도요...조용필의 그 겨울에 찾집 가사가 생각 나는군요. 외로움을 마신다는 구절
하늘이 얼마나 높은가를 확인하고 있는 새매
흰이마기러기 앞에서 초점을 흐리게 만들고 있는 쇠기러기. 미워요.
환삼덩굴 씨앗을 막고 있는 쇠박새
교동도에서 쑥새는 많이 있어요.
보기 힘들었던 아물쇠딱다구리는 이제 개체수가 많이 늘었는지 가는 곳마다 보인다는 느낌.
역시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는 오목눈이
감을 먹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찌르레기..고마워요. 좋은 자세로 앉아 있어.
촉새는 어딜가도 시끄러워요.
흑두루미 수십 마리가 남하하고 있어요.
강화도에 흰머리오목눈이가 나타났어요. 올해 많이 보이고 있지요.
곧 7마리의 흰이마기러기 사진을 올릴 예정입니다. 사진에는 몇 마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