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3년 11월 11일 미사리 탐조

박흥식 2023. 11. 14. 10:05

탐조의 결과부터 공개하면 새는 많은데 내가 보고 싶어 하는 새는 없었다. 쌀쌀한 날씨가 감기도 걸리고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집에 있는 것이 더 답답하다고 생각하여 카메라를 들고 한강으로 나셨다. 집에서 한강까지는 약 3.6km, 한강에서 팔당대교까지는 10.6km로 총 15km정도로 돌아오는 길은 지하철을 타며 된다. 조금 먼 거리로 과거 젊었을 때는 많이 했는데 요즘은 힘이 들어 용기를 내야만 할 수 있는 탐조이다. 전반적으로 오리종류는 많이 간혹 산새들도 보인다. 문제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과속이다. 걸어가면서 여러 번의 위험을 느낀다. 제발 속도를 줄여서 자전거를 타면 어떨까 생각한다. 어떤 새들이 있었는가 보자.

가마우지가 몸을 말리기 위해 날개를 펴고 있다가 내가 접근하니 날개를 접는다.
미사리는 검은등할미새가 많이 있다. 번식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강변 근처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깝작도요
환삼덩굴 씨앗을 먹고 있는 노랑턱멧새
열심히 먹이를 찾아 잠수를 하고 있는 논병아리
댕기가 인상적인 댕기흰죽지
동박새도 나무에 숨어 있는 벌레를 먹고 있었고
개체수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되새
뒷태가 아름다운 딱새
정신없이 먹이를 잡아 나무가시에 꽂아 놓고 있는 때까치
맹금류는 말똥가리 한 마리만 보았고
물까치가 너무 예쁘게 보이고 있었고
전 세계적으로 흔하게 보이는 물닭
밀화부리도 여러 개체수가 있었고
정말 흔하게 보이는 박새
멀리서 절대 가까이 오지 않고 있는 뿔논병아리
산곡천에서 놀고 있는 3마리의 삑삑도요
상모솔새가 의외로 많이 보이고 있는데 좋은 것은 거리도 잘 주고 있어요.
쇠딱다구리도 인사를 하고 가고
뭘 먹고 있는지...아마도 환삼덩굴 씨앗을 먹고 있지 않을까?
여러 마리의 쇠오리가 이동을 하며
알락오리가 청머리오리 암놈을 따라 다니며 있었지요.
날개깃이 아름다운 청머리오리
밀화부리 속에 끼어 있는 콩새를 발견하였고
큰고니는 많이 있는데 고니는 안 보입니다.
큰부리큰기러기는 미사리의 대표 종으로 기록되어야 하지 않을까?
흰빰검둥오리 루시즘이 아닐까?
흰빰이 인상적인 흰빰오리
빨간 눈동자가 무서움을 느끼게 하는 흰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