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사에서 보지 못한 솔잣새가 국립수목원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금요일이 마침 임시휴일이라서 보려 갈 수 있게 되었다. 나타나는 위치를 몰라 해설가에게 물어 보았더니 엉뚱한 대답이 돌아온다. ‘잣나무 근처에 있겠지요.’라는 대답을 듣고 물어 본 내가 바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야생화 단지 근처에 사람들이 있어 이곳에 있는가 확인을 해 보니 역시 이 사람들도 모르고 있었다. 열심히 멋쟁이와 양진이들을 찍고 있었다. 육림호쪽으로 가도 솔잣새는 볼 수가 없어 나도 양진이와 흰머리오목눈이등등 찍고 잠시 휴식을 취하려는데 솔잣새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이동을 하였으나 잣나무 꼭대기에 높이 앉아 있는 것이다. 전에 잘 찍은 것이 있어 인증만하고 가려는데 이 놈들 잘 가라고 인사를 하듯이 머리 위로 내려앉아 물을 먹는다. 참으로 새를 잘 찍을 수 있는 것이 역시 운이 80%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이 날 기행에서는 원하는 모든 새를 볼 수 있는 운이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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