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3년 10월 29일 철원탐조

박흥식 2023. 11. 2. 11:02

기러기들을 보기 위해 철원으로 떠났으나 기러기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학저수지와 토교저수지에 멀리서 쉬고 있는 기러기들만 있다. 매년 아침 일찍 가면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기러기들을 볼 수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논에서 아예 볼 수가 없었다. 날아가는 두루미만 잠시 보았고 재두루미는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히 먹이활동을 한다. 아직도 사진을 잘 찍기 위해 일부러 재두루미 근처로 걸어가 날리는 행동을 하는 인간들도 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민통선 밖에는 비닐하우스가 많이 생기어 두루미들이 월동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으로 바뀌고 있어서 걱정이다. 민통선 안쪽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자세들 잘 취해준 노랑턱멧새...역시 새는 가까이에서 찍어야 해.
먹이 하나로 장난을 치고 있는 동고비. 먹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내가 가서 뺏아서 먹었지요.
나쁜 짓을 하는가 안 하는가 지켜보고 있는 딱새. 감시 새 같은 느낌
역시 말똥가리는 전봇대 위에 앉아 있어야 멋있어.
황조롱이와 싸우고 있는 새매....집에서 사진을 보니 쇠황조롱이였다.
역시 황조롱이로 생각하고 관심 없이 찍었는데...쇠황조롱이였어.
요즘 어딜가도 이 놈이 가장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쑥새
달랑 1마리만 본 양비둘기...과거에는 지리산까지 갔었는데..
귀여운 오목눈이...반가워
핸드폰으로 찍어 본 울새 학교에서.
재두루미는 많이 와서 여러 곳에서 목격이 되었지요.
새매와 황조롱이는 저리가...먹이 찾는데 방해하지 말고. 잿빛개구리매
처음으로 찍어보는 진박새 날쌋
청딱다구리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철원의 하이라이트인 흰머리오목눈이...2월에 교동도에서 보았더군요. 철원에서는 15마리 정도가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