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3년 12월 2일 서산 두루미 탐조

박흥식 2023. 12. 5. 08:31

아직 생각보다 많은 흑두루미가 남아있었고 검은목두루미도 2마리가 흑두루미 사이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 봄처럼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것이 조금 다르다. 버드랜드 주의에는 많은 독수리들이 먹이를 기다렸고 돌산 주위의 바위 위나 소나무에 앉아 있는 모습은 꼭 몽골에 왔다는 느낌을 준다. 엄청난 개체수의 긴발톱멧새가 와 있으며 아쉽게도 놓친 흰턱해변종다리도 볼 수 있었다.

날개깃이 멋진 검은목두루미. 서산에서 아주 착하게 행동해 주었습니다. 곧 떠나겠지요.
정말 많은 개체수가 있는 긴발톱멧새. 올해는 바로 앞에서 이 놈을 찍어 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거리를 정말 잘 주지 않고 있지요.
이번 기행에서 가장 착하게 행동한 댕기물떼새입니다. 너무너무 착하여 잘못하면 손으로 만질뻔 했어요. 나중에는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가더군요.
하늘을 날고 있는 독수리...하늘의 제왕이라는 말은 조금 틀리고 눈망울이 슬퍼 보이는 새입니다.
오래간만에 나무에 앉아 있는 말똥가리고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나무가지 필터가 조금 아쉽지요.
긴발톱멧새를 잡으려 왔다가 실패한 새매....눈매가 아주 무섭지요.
추수한 벼이삭 사이사이로 숨어 있는 종다리...
해미천를 지나다 보면 항상 볼 수 있는 참매입니다. 운이 좋으면 가까운 나무에 앉아 있기도 하지요.
여러 마리의 황새가 월동을 하고 있는데 가락지가 있는 놈도 있고 없는 놈도 있고...최소 6마리정도 확인했어요.
멋진 흑두루미의 비행
해미천에서 흰꼬리수리 성조가 물을 먹고 있더군요.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본 새입니다.
흑두루미를 보다가 잠시 모습을 보여준 흰턱해변종다리...그 후로는 몇 번을 반복해서 찾았지만 보이지 않더군요. 아쉬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