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3년 12월 03일 강화도 탐조

박흥식 2023. 12. 7. 08:10

강화도를 탐조하면서 이날처럼 새를 보지 못한 적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가면 있던 새들도 이날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적을 글도 사진도 없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두루미가 가까이에서 우리를 반겨주었고 흰머리오목눈이 여러마리가 마지막에 나타나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는 것 뿐이다.

이놈은 정말로 오두방정을 다 떨며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굴뚝새.
흰머리오목눈이와 함께 나타나 준 긴꼬리홍양진이
교동도에는 독수리가 생각보다 많이 보이고 있었다.
정말 가까이에서 모습을 나타내 준 고마운 두루미
역시 가까이에서 열심히 재롱을 부리며 굼뱅이를 먹고 있는 때까치
황오리의 멋진 비행...황오리는 오리들 중에서 가장 민감하다.
어린 흰꼬리수리는 까치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고
흰머리오목눈이 10여마리 이상이 나타나 오랫동안 놀다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