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의 자연이야기

6월부터 보이기 사작하며 연 1회 발생하며 수목이 우거진 비교적 높은 산에서 산다. 수컷 여러 마리가 상공에서 선회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으며 나무 위를 민첩하게 날아다닌다. 나무진에 즐겨 모이고 습지에서 물을 마시기도 한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새이다. 어딜 가도 나타나며 특히 저녁 무렵에 시내 가로수에 잠을 자려고 오는 모습은 우리가 가창오리를 보는 느낌을 준다.

작년에 온 그 붉은가슴흰죽지가 올해도 같은 장소에 왔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12월 중순에 갔을 때는 보이지 않았지만 1월 초에 다시 보였다. 이동하는 시기가 매우 늦은 것인지 아니면 12월에 내가 보지 못한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좁은 장소이므로 못 보지는 못했는데...

몇 년 만에 귀한 새를 보았다. 그것도 2마리씩이나... 선상탐조는 항상 운이 많이 좌우된다. 우선 할 수 있는 경우가 날씨 때문에 많이 없다. 거의 50%도만 계획를 하고 실행할 수가 있다. 그리고 그 넓은 바다에서 우리들이 원하는 새를 찾는 것도 쉽지가 않다.

뱀눈처럼 생기지 않았는데 왜 뱀눈일까... 연 1～2회 발생하고 양지보다 어두운 계곡사이나 산길, 나무그늘, 노출된 바위벽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다.

해안 근처에서도 가끔 보이지만 바다로 나가면 정말 많이 볼수 있는 바다새이다. 안타까운 일은 그물에 걸려 많이 죽고 있다는 것이다.

양진이도 많이 보이고 있다.

키나발루산에서 자주 보이지만 사진으로 담기는 무척 어려웠다. 주로 어두운 숲에서 만나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