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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07일~08일 매향리 탐조

물때가 좋아 이틀간에 매향리에 가기로 했지만 너무 일찍 이라서 약간의 부담은 있었지만 실업자가 갖고 있는 것이 시간이라는 생각 때문에 출발은 했다. 혹시 나 같은 미친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도착한 갯벌에는 많은 차들이 탐조를 하고 있었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도요새들의 종은 지난번과 별 차이가 없었고 다른 개체 수는 많이 늘었다. 아주 일찍 도착한 뒷부리장다리물떼새와 올해 처음 보는 송곳부리도요이다. 따라서 올해 346종을 기록하여 목표에 4종 남았다. 큰왕눈이나 넓적부리도요를 찾아보았지만 보이지는 않는다. 호곡리도 들어가 볼까 생각했는데 왠지 기분이 내키지 않아서 다음으로 기약해 본다.

호곡리의 깝작도요(Common Sandpiper)

새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혹시나 하며 계속 필드로 나가고 있다. 남들이 나가는 시기에 가면 특별한 새는 보기 힘들다. 그래서 항상 역으로 생각하여 남들이 가지 않는 곳으로 가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는데 대부분 ‘꽝’치고 온다. 그러나 어쩌다 한번이 대박을 반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야 곧 다가오는 500종을 맞이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