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의 자연이야기

요즘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곤충이 아닌가 한다. 모양이 특이하고 인기척을 느끼면 죽은척하는 것도 이놈의 특징이다.

풍뎅이도 종류가 너무 많이 있다. 지구 생명체 진화의 결과이지만 인간은 이들을 모두 죽음으로 몰고 가고 있는 느낌이다.

자주 보이는 풍뎅이이다. 이름도 재미있고, 누가 이름을 지었을까....

쌀바구미만 알고 있었지 바구미 종류가 엄청 많이 있다는 것이 처음 알았다. 성충으로 월동하며 먹이식물인 칡 넝쿨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암컷은 주둥이 입으로 칡 줄기에 홈을 파고 알을 낳는다.

길앞잡이 종류도 다양하다. 등산로에서 주로 보이며 산길앞잡이와 구분하기가 조금 어렵다.

생긴 것과 같이 아주 폭악스럽다. 주로 낮에는 산지의 산길 주변에서 볼 수 있으며 지구상에 살고 있는 곤충 가운데 기어다니는 속도가 가장 빠르다. 알에서 태어나 죽을 때까지 2년이 걸리며 길앞잡이라는 이름은 가까이 다가가면 도망가서 수 미터 앞에 앉고, 다시 다가가면 또 날아올라 저만치 길 앞에 앉는 행동을 반복하여 마치 길을 안내하는 것 같다고 하여 '길앞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처음 보는 곤충인데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다. 이른 봄 풍뎅이류는 처음 본다.

바구미 종류도 너무 다양하다. 주둥이는 갈고리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고 몸 전체는 흑색이며 날개에는 황색의 비늘 조각 무늬가 여러 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