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2월 24일 서산탐조

박흥식 2024. 3. 2. 05:23

북상하는 흑두루미를 보기 위해 서산으로 갔지만 생각보다 많은 흑두루미는 오지 않았다. 넓은 서산의 논에는 일부 지역에만 흑두루미가 있고 전반적으로 새가 없다는 것이다. 일찍 떠나고 보이지 않는 것이다. 2월 중순 이상 고온으로 새들이 계절을 착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현재까지 165종 관찰했습니다.

여름깃으로 아직 변하지 않고 있는 검은머리갈매기
흑두루미와 교잡종이 많이 보인 검은목두루미이지만 순종 검은목두루미도 보인다.
독수리의 모습이 불쌍해 보인다. 특히 눈망울에서 슬픔이 가득차 있다는 느낌이다. 사람들은 하늘의 제왕이라고 하는데...
갯벌에는 마도요도 여러마리 보이고 있는데 아마도 월동하는 개체인 듯
멋진 비행을 하고 있는 민물가마우지...우리나라도 민물민가마우지의 번식력에 대하여 배워야 하지 않을까한다.
붉은부리갈매기도 아직 겨울 깃을 하고 있고
정말 가까이에서 모습을 보여 준 뿔논병아리
호곡리에서 정말 우연히 만난 재때까치
갈대 사이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는 촉새
큰고니도 대부분 떠나고 일부 패장병만 남아 있다.
그래도 혹부리오리는 많은 개체가 남아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여기저기서 단독으로 보이는 황새
잘 보이지 않았던 황오리도 이 날 보고 올해 종추가
많이 북상을 하고 있는 흑두루미...아직은 이른감이 들고 있다.
멋지게 앉아있는 흰꼬리수리...멋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