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2월27일~29일 제주도 탐조 2일차

박흥식 2024. 3. 6. 07:01

일찍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면서 오늘의 일정도 생각해 보았다.

아침은 탐조 때의 대표 음식이 되어 버린 어묵탕이며 점심은 라면, 저녁은 참돔 회와 보쌈이다. 나름대로 맛있게 먹었는데 돌아와서 몸무게가 4kg가 늘었다. 완전히 사육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일정은 아침에 성산포 일대를 도보로 탐조를 하고 오후에 차량으로 서귀포쪽으로 해안선을 따라 탐조를 하는 것이다. 이 날의 기쁨조는 오전에 섬휘바람새, 오후에 구레나룻제비갈매기이다.

작년에 보지 못한 바다직박구리를 원 없이 보았다. 흔해서 너무 무관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주도산이라서 한번 찍어 준 박새
성산포 습지에서 모델을 잘 서 준 방울새
다리의 색을 보고 잠시 흥분했던 밭종다리
백할미새도 한 마리 보였고
뿔논병아리는 이곳에서 무리를 지어 있더군요.
내 앞을 스쳐 지나간 새매...얄미운 놈.
‘call'에 잘 반응을 하여 오랫동안 함께 놀아 준 섬휘바람새. 미안하고 고마워...
부리와 눈 주변의 색을 보고 잠시 이상한 생각을 한 쇠가마우지
발의 색이 포인트인 쇠백로
홍머리오리가 20%정도 섞인 아메리카홍머리오리...그래도 나는 아메리카홍머리오리
알락오리도 많이 보였지요.
재갈매기도 있었고
월동하고 있는 저어새입니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좋았지요.
제주도에는 줄무늬노랑발갈매기가 많이 보이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