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3월01일~03일 천마산, 서산, 호곡리 기행

박흥식 2024. 3. 8. 06:51

천마산은 들꿩, 서산은 캐나다기러기, 호곡리는 재때가치를 목표로 정하고 제주도를 갔다 오고 바로 3일 연속의 탐조이다. 호곡리는 열쇠가 있다는 생각으로 갔으나 전에는 잘 열리던 열쇠가 열리지 않아서 출입할 수가 없어 들어갈 수 없어 실패하고 나머지는 모두 성공하였다.

서산의 흑두루미는 계속 모이는 상태이고 캐나다두루미는 엉뚱한 곳에서 한 마리를 잘 만났는데 미세먼지가 문제였다. 천마산의 들꿩은 쉽게 만나고 양수리와 미사리를 갔으나 새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 생각보다 올해는 빨리 떠난 것이다. 일찍 가서 추운 몽골 쪽에서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일행분들의 따듯한 마음에 감동을 하였다. 우리의 탐조 문화를 바꾸어야 히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혼자로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고 새를 대하는 인식부터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현재까지 181종을 보았습니다.

많은 흑두루미 속에서 당당히 먹이를 먹고 있는 검은목두루미
해미천에서 만난 논병아리...아직도 겨울 깃입니다.
서산 논에서 많이 보였던 댕기물떼새
천마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고비...요즘 울음소리가 아주 청아하지요.
목표 종이었던 들꿩...들꿩을 보기 위해서는 들꿩의 소리를 정확히 알면 쉽게 만날 수 있지요.
귀염둥이 딱새...우리에게 길을 안내하고 있어요.
다시는 안 찍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또 찍은 말똥가리
미사리에서 유유히 수영을 하고 있는 민물가마우지
쇠박새도 귀엽게 포즈를 취해 주었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수리부엉이 어린 새입니다. 부모는 멀리 떨어져 잠을 자고 있었고요. 대포들은 줄줄이 서 있었고...제발 괴롭히지 말아 주세요. 인간들아....
정신없이 둥지를 만드는 재료를 모으고 있는 오목눈이
서산에서의 목표 종이었던 캐나다두루미...정말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지요.
그 많은 개체는 모두 어디로 가고 몇 마리만 남아있는 큰부리큰기러기
멀리서 관찰하고 있는데 한 순간 모두 날아 오르는 흑두루미...지나가는 사람도 없었는데...흰꼬리수리가 날긴 했지만 안중에도 없는데 왜 날았을까
부리가 참수리를 많이 닮은 흰꼬리수리
인간은 욕심과 시기, 질투로 싸우지만 동물들은 생존을 위해 싸우지요. 흰빰검둥오리의 싸움입니다. 역시 불구경과 싸움 구경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