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02월27일~29일 제주도 탐조 3일차

박흥식 2024. 3. 7. 07:02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예상은 했지만 조금만 내리길을 기도했는데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있다. 그리고 바람은 왜 이렇게 세게 부는지 하늘이 원망스럽다. 개인적으로 탐조는 포기하고 카메라를 가방에 접었다. 함께 한 일행들이 잘 찍을 수 있도록 운전만 하기로 했다. 아침은 포스트와 삶은 계란으로 든든히 먹고 점심도 포스트 준비를 하였다. 오늘은 성산에서 김녕 방향으로 제주까지 가는 일정이다. 그러나 비는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내리고 있었다.

제주도산 직박구리입니다. 조금 다른 구석이 있는가 봐도 없더군요. 역시 시끄럽게 떠드는 것이 육지와 다를 바가 없었어요.
아마도 월동하는 청다리도요가 아닌가 합니다. 이동철에는 찍을 생각도 하지 않는데...
바다의 오리들은 정말 사진이 잘 나오지요. 만화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주인공인 청둥오리
청머리오리도 정말 멋진 자세로 우리를 기다려 주었고
많은 밀화부리 속에서 한 마리의 콩새입니다.
역시 밀화부리 속에서 한 마리의 큰부리밀화부리입니다. 대장 노릇을 하고 있더군요.
제주도에서는 보기가 힘들더군요. 재갈매기
부리의 모양 때문에 황오리와 다르게 남쪽에서 많이 보이는 혹부리오리입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많이 있더군요.
홍머리오리는 정말 많이 있어요. 재미있는 것은 물속에서 미역 잎 하나씩 물고 나와요.
제주도 기행에서 가장 많은 개체를 보았던 흑로입니다. 정말 많이 보았어요.
올해 종 추가로 찍어 준 흰배지빠귀
잘 생긴 흰빰검둥오리
흰빰오리는 보기가 쉽지 않더군요.
부리가 조금 이상해서 큰흰죽지인가 생각했는데...자세히 보닌 부리에 흰색이 있어요.
제주에서 흰줄박이오리는 처음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