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3년 03월 21일 호곡리 및 화옹호 탐조

박흥식 2024. 3. 24. 06:29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가성비가 가장 좋은 호곡리로 결정을 하였다. 혼자가는 탐조는 부담감이 없어 가장 좋으면 퇴직을 하고 여유로운 탐조를 할 수 있어 좋은데 문제는 출근길의 교통체증이다. 조금 일찍 출발을 하였으나 국도는 밀리고 있었으나 날씨가 너무 좋은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마음이다. 별 다른 기대를 갖고 가지는 않았지만 화성호에서 본 뒷부리장다리물떼새가 가장 인상적이다. 가장 많이 본 경우가 아산만에서 5마리였는데 이번에는 12마리를 봉았다. 아무도 없는 화성호에서 혼자 조용히 앉아 이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오래동안 볼 수 있는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는 새는 가고 오는 새는 오고 있는 중간의 계절이라고 많은 새은 볼 수가 없었다. 현재까지 올해 종추가 198종입니다. 3월까지 200종은 무난할 듯...

뒷부리장다리물떼새를 보고 있는데 특이한 울음소리로 날고 있는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쑥새도 아직 남아 있었고
여름새인 꼬마물때새도 도착하여 열심히 먹고 있었으며
노랑부리저어새도 곧 떠나겠지요.
호곡리에는 많은 댕기물때새가 와 있더군요.
12마리의 뒷부리장다리물때새입니다. 멋진 비행까지 선물해 주었어요.
많은 민물도요가 먹이활동을 하다가 나의 방문을 축하해 주기 위해 멋진 곡예 비행를 하더군요.
이곳에도 밀화부리는 많이 있더군요.
북방검은머리쑥새도 아직 남아서 열심히 먹고 있었고
이제 여름깃으로 완전히 변한 붉은부리갈매기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의 열매....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참매 한 마리가 순식간에 날아가더군요.
큰뒷부리도요 무리가 멋진 군무를 선 보이더군요.
상승기류를 따고 높이 높이 날고 있는 큰말똥가리...돌아오는 겨울에 다시 보자.
학도요도 여러 마리가 왔더군요.
황오리도 떠나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6월에 몽골 어기호수에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