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4년 11월3일~4일 이곳저곳

박흥식 2024. 11. 8. 07:18

나에게는 그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고 있던 긴꼬리때까치를 해결할 수 있었고 혹시나 하고 들어간 화성호의 운평리에서 항라머리검도수리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긴꼬리때까치는 4년만에 보는 것이고 항라머리는 문평리에서만 매년 이맘 때 보았던 것으로 기록이 남아있다. 올해만 3번째는 보고 있다. 교동도에서는 새를 거의 보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쇠황조롱이와 잿빛개구리매를 보았던 것이 전무였다. 다행이 긴꼬리를 보아 올해 종추가를 하여 365종으로 되었고 남은 숙제는 따오기인데 잘 보았던 놈을 다시 보려 갈까 말까 고민 중이다.

이 새를 처음 본 것이 2005년 강화도 장화리 갯벌이었다. 그 이후 여기저기서 많이 보았는데 아산의 놈은 나와 인연을 만들기 정말 싫었는가 보다. 힘들게 만날 수 있었다.
딱새도 요즘 정말 많이 만나고 있다. 기념으로 한 장...
요즘은 단독 생활을 하고 있는 때까치이다. 자신의 영역도 표시하고 부지런히 다니고 있다.
말똥가리도 많이 보이고 있는데...역시 올해 처음 보았을 때가 좋았지...
차가 지나가도 도망 갈 줄 모르는 간 큰 매의 어린 놈이다.
귀여운 박새도 렌즈 앞에서 알짱거린다.
오래간만에 코앞에서 만날 수 있었던 밭종다리이다.
백할미새도 요즘 많이 보이고 있다.
올 가을 들어와서 처음 보는 쇠황조롱이이다. 그러데 너무 멀리 있다.
쑥새도 많이 내려 왔다. 옛날 포장마차에서 참새구이로 팔던 그 새가 이 놈들이다.
많은 개체가 재롱잔치를 보이고 있는 오목눈이다. 그러나 흰머리오목눈이는 보이지 않고 있다.
쇠황조롱이와 영역 다툼을 하고 있는 잿빛개구리매 수놈이다.
종다리도 잘 숨었다고 생각하며 꼼작하지 않고 있다.
큰말똥가리 2마리가 기러기들 위에서 맴돌고 있는데 기러기는 꼼작하지 않고 있다.
정말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항라머리검독수리다. 욕심 상으로는 더 가까이 갈 수 있었지만 꾹 참고 돌아왔다.
멀리서 볼 때는 쇠황조롱이로 착각을 하고 다갔는데...그냥 황조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