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3년 09월 02일 유부도 도요새 탐조

박흥식 2023. 9. 5. 11:05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유부도를 어떤 분이 가자고 바람을 넣었고 진작 본인은 가질 않고 나는 가게 되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독점이라는 것이 얼마나 횡포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전에는 인원수에 상관없이 10만원이면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1인당 3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정말 돈 독이 올랐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 유부도는 물떼가 690m에서 710m가 가장 좋은데 이날은 720m로 많이 높은편이였다. 이러면 새들이 미리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다양한 새를 보기 힘들다. 다른 사람들은 넓적부리도요와 청다리도요사촌을 보기 원하였지만 나는 작은도요와 누른도요만을 찾는다. 누른도요는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열심히 작은도요를 찾고 있는데 비슷한 2개체 정도가 보였다. 그러나 집에 와서 확인한 결과 역시 좀도요로 판명이 되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물이 많이 들어오자 멀리 떠나는 개꿩
아마도 이 매 때문에 많은 새들이 일찍 다른 곳으로 가지 않았을까...
입구부터 많이 보이는 방게
겨울깃은 붉은어깨도요와 구분이 어려운 붉은가슴도요
부리의 길이와 등의 무늬가 붉은가슴도요와 다른 붉은어깨도요
그래도 이제는 모습이 많이 안정되어 가고 있는 세가락도요
올해 정말 많이 본 송곳부리도요
나의 자랑은 부리에 있어 알락꼬리마도요
눈이 정말 큰지 모르겠는 왕눈물떼새
작은도요는 어디에 있지...좀도요
부리가 뒷로 휘어진 큰뒷부리도요
큰부리물떼새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큰왕눈물떼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