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본 것/무엇을 보았을까...

2023년 12월 23일 교동도 탐조

박흥식 2023. 12. 26. 05:10

날씨도 좋아 새만 많으면 딱인데....그리고 결정적으로 어느 분이 참석을 하지 않아서 새를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예감이 들었는데 그것이 적중을 하였다. 탐조하기에 가장 좋은 날씨이고 갑작이 추워진 날씨로 북쪽의 맹금류이들이 많이 내려왔을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이것 또한 적중을 하였다. 정말 많은 맹금류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한마디로 맹금류의 천국이었다.

양진이를 찍고 있는데 자신도 찍어 달라고 등장한 긴꼬리홍양진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려 내려고 무척 애를 태우고 있는 노랑턱멧새
로마군의 상징 마크처럼 보이고 있는 독수리의 모습
여기도 말똥이...저기도 말똥이...정말 많이 보이더군요.
눈매가 무서운 새매...훌륭한 모델이 되어 주었어요.
기행에서 맨 처음 찍어 본 쇠붉은빰멧새...귀염지요. 윤성이 닮았어요.
윤성이가 보고 싶어 했던 쇠황조롱이...이제 편안하게 탐조를 할 수 있겠군.
오늘 따라 쑥새는 잘 보이지 않고 있더군요.
많이 아쉬웠던 양진이...눈 높이 사진이 필요한데 너무 높은 곳에 앉아 있더군요.
앉아 있는 모습을 보기 힘든 잿빛개구리매...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는데 쉽지가 않지요.
논에는 종다리가 많이 보이는데 얼은 논에서 먹을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리가 이상한 초원수리...
이 소나무가 초원수리의 휴식장소라는 느낌입니다. 항상 근처에서 많이 보이더군요.
큰말똥가리도 많이 만날 수 있었지요.
올해도 변함없이 와 주어 고마운 큰말똥가리 흑화형...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비행하는 모습만 보여준 캄차카터발말똥가리...정말 멋진 놈입니다.
흰꼬리수리는 정말 많이 보이더군요. 이 날은 말똥가리보다 더 흔하다는 생각입니다.
많이 아쉬움을 남긴 흰죽지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