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멧새과 나무발발이과 189

검은머리촉새의 슬픈이야기

검은머리촉새는 한때 구북구(열대 동남아시아와 북극 지방을 제외한 유라시아 대륙, 사하라 사막 이북의 아프리카를 포함하는 생물 지리학상의 한 구역)에서 개체 수가 가장 많은 명금류 중 하나였으나 1980~2013년에 84.3~94.75%가 사라졌다. 축소된 서식 범위는 5000km에 달한다. 2009년 이후 핀란드에서 번식한 개체는 없었고, 2000~2012년 유럽 러시아에서는 개체 수가 95~99퍼센트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 몽골에서도 심각하게 감소했으며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거의 사라졌다. 유럽에서는 2004년 번식 가능한 개체가 2만~10만 쌍으로 추정됐지만 현재 성숙한 개체는 120~600마리에 불과하다. 2017년 국제자연보존연맹은 검은머리촉새를 멸종 위급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