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멧새과 나무발발이과 189

검은머리쑥새

수컷은 머리와 멱이 검은색이고, 뺨선, 목, 배는 흰색이다. 등은 적갈색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고, 허리는 회갈색이다. 암컷은 머리, 뺨, 등은 갈색으로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배는 엷은 담황색이고, 옆구리에는 갈색의 줄무늬가 있다. 갈대 줄기에서 줄기로이동하면서 부리로 줄기를 벗겨 곤충의 유충을 잡거나 갈대 씨앗을 먹는다. 번식기에는 평지의 습지, 비 번식기는 갈대밭에서 관찰되고, 풀밭의 땅 위나 잡초의 뿌리에 마른 풀로 오목한 모양의 둥지를 만든다. 엷은 회색 바탕에 갈색 점이 있는 알을 4~5개 정도 낳는다. 10월 중순부터 도래하여 통과하거나 월동하며, 4월 초순까지 관찰된다.

쇠검은머리쑥새

쇠검은머리쑥새를 여러 본 보았지만 볼 때마다 아쉽움이 많았던 새였다.... 이번 탐조 중 만난 쇠검은머리쑥새는 나를 충분히 만족시키였다. 처음 볼 때 쇠검은머리쑥새임을 알고 가까이 접근해도 날아가지는 않는다. call를 했더니 더 가까이 온다. 아마도 여러마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에서 오고가고 오고가고... 이 밖에 붉은뺨멧새, 쇠붉은뺨멧새, 검은머리쑥새, 북방검은머리쑥새, 스휜호오목눈이도 모습를 보인다...

붉은뺨멧새

평지나 산지의 초지, 농경지, 구릉, 야산에 서식한다. 여름에는 곤충류를 먹고, 비번식기에는 씨앗을 먹는다. 여름철에 관목, 풀줄기 꼭대기에 앉아 지저귄다. 둥지는 초지의 낮은 나뭇가지에 식물의 줄기, 뿌리 등을 이용해 밥그릇 모양으로 만든다. 5월부터 산란하며, 한배 산란수는 4~5개다. 포란기간은 약 14일이며, 새끼는 부화 약 10일 후에 둥지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