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오리과 466

카나다기러기

운이 좋은 만남이었다. 탐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기러기 무리가 있어 농담으로 혹시 저곳을 이상한 놈이 있지 않을까 말했는데 옆에 있던 분이 쌍안경으로 보고 흥분하면서 카다나기러기 4마리 있다고 한다. 정말 4마리나 있다. 한 마리씩을 보았어도 4마리는 처음이다. 인생은 알 수가 없는 것을 새삼 느낀다. 기화가 왔는데도 알지 못하고 지나치는 사람도 있고 우연히 만난 기회를 잘 살리는 사람도 있다. 재미있는 세상이다.